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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매매가, 그린피 등 모두 올려놓고 ‘비싸다’며 해외로 눈길 돌리는 PEF들

기사승인 2023.04.25  18: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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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잘못된 골프장 광풍 불었는데 떠나는 PEF 환영하는 골프장 업계들

사진은 자료 이미지 로서 기사의 특정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국내 골프장 인수 가격이 홀당 100억 원에 이르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사모펀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국내 골프장 매매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와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A사모펀드사는 본지에도 국내 골프장 매매물건이 나오면 알려달라는 전화를 수시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국내 골프장 M&A(인수합병)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면서 골프장 문의를 해외 물건으로 돌렸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B골프장의 경우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3000억 원에 매각가로 나왔지만 매각되지 않고 있다. 홀당 100억원에 매입해봐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해외로 나가는 골퍼가 늘고 있으며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 기회가 많아지면서 라운드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전국에 걸쳐 M&A 대상 골프장은 5곳 정도이지만 매각된 골프장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대해 수도권 C골프장 K대표이사는 “코로나19를 이용해서 사모펀드들이 국내 골프장을 사냥하듯이 M&A를 해 가격을 올려놨다. 또 그들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 그린피와 각종 이용료들을 올려 종국엔 골퍼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덧붙여 그는 “그동안 골프장엔 고유의 문화가 있었고 또 지역은 물론 국민을 대상으로 노블리스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PEF들은 오로지 수익 창출에만 전념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사모펀드사들은 국내 골프장 M&A를 접고 최근 일본 골프장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일본 골프장 매매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엔 50억원에서 100억원이면 매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골프장을 인수한 업체에 따르면 최하 150억원은 있어야 괜찮은 골프장을 매입할 수 있으며 일본 수도권은 2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일본은 실제로 골프시장 규모가 2010년 1조3920억 엔에서 10년 사이 2020년에 1조1650억엔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일본골프장 2300개 중에서 약 10% 정도가 매물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역시 1만3000개 골프장 중에서 1000여 곳 정도가 M&A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와이 골프장도 매입대상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등지에도 매입과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수도권 A골프장을 인수한 PEF사는 “비싼 가격으로 골프장을 인수한 만큼 높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국내 골프장의 내장객과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재매각을 고려중이며 해외골프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A회계법인 관계자는 “좋은 골프장을 싸게 살 방법은 없다. 특히 해외골프장 매입은 위험이 따르는 일종의 도박일 수 있다”면서 “자칫 이로 인해 국내 펀드사가 매입한 골프장들마저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퍼 김병선(50)씨는 “골프장은 엄연하게 국민이 즐기는 운동장 시설이자 레저스포츠이다. 운동장 시설에까지 펀드사들이 수익을 내기위해 진출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이용료가 비싸져 감내해야하는 것은 순전히 골퍼의 몫”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더 이상 국내 골프장들이 PEF 시장에 휘둘리지 않도록 골퍼의 눈높이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관계자와 골퍼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골프문화 형성과 기여도가 전혀 없는 오로지 매출만 올리려는 펀드운영사들이 골프장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중지를 보였다.
이종현 기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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