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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가을 특집· 골프장 선호도 설문조사 II

기사승인 2017.10.18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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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브랜드 선호도 조사, 안양CC 3개 부분에서 단연 1위

국내 골퍼들은 골프장 중 안양CC을 최고로 꼽았다. 또한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는 코스관리와 캐디 서비스라고 밝혔다. 클럽하우스에 대해서도 비싼 식음료 가격에 대한 불만을 전했고 프리미엄 커피나 와인이 제공되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을 차지했다. 골프카트에 있어서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승차감을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레저신문은 2017년 가을 특집호를 맞아 골퍼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골프용품 브랜드와 골프장 브랜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여러 항목에 걸쳐 주관식 항목과 객관식 항목을 병행해 의견을 물었다. 이번 조사 역시 다양한 연령대와 구력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9월 25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10일까지 설문을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질의했다.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총 292명 가량의 골퍼들에게 용품과 골프장들에 대해 각종 질의사항을 물었다.  
조사에 참여한 골퍼들의 성별은 남성 74.5%, 여성 25.5%였다. 연령대는 20~60대까지 다양했다. 20대 9%, 30대 14.4%, 40대 23.4%, 50대 38.5%, 60대 14.7%가 응답했다. 구력별로 살펴보면 1~5년 가량 구력의 골퍼가 7.4%, 5~10년 가량의 골퍼가 19.1%, 10년 이상의 베테랑 골퍼가 72.1% 응답했다. 20년 이상의 구력자도 1.4%나 됐다. 
지난호에 이어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부분별 최고의 ‘골프장 브랜드’에 대해 소개한다.

▲ 골퍼들이 꼽은 가장 친절한 골프장 1위 안양
안양CC가 골퍼들이 꼽은 가장 친절한 골프장 1위로 선정됐다. 안양은 13%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원밸리가 8.6%의 지지를 받았고 여주에 위치한 트리니티가 5.3%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사우스스프링스와 스카이 72가 각각 5%와 4.8%의 지지율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휘슬링락이 4.2%로 6위, 렉스필드가 3.2%로 7위에 랭크됐다. 베어크리크는 2.7%로 8위에 올랐으며 화산과 웰링턴이 2.3%와 1.9%의 지지로 9위와 10위를 지켰다. 
친절한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수많은 골프장의 이름이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약 530 여곳의 골프장중 절반 가까이가 한번 이상은 언급됐다. 실제로 1% 이하의 응답률을 보인 골프장이 49%에 달했다. 다양한 응답은 복수응답을 허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각 골프장들이 친절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실제로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과거에 비해 국내 골프장의 친절도가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친절과 서비스, 클럽하우스와 캐디 브랜드 부분 모두 엄격한 회원관리와 차별화를 앞세운 회원제 골프장들이 강세롤 보였다. 스카이72와 베어크리크, 사우스스프링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회원제 골프장의 이름들로 채워졌다. 3관왕을 차지한 안양을 비롯해 남해사우스스케이프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밖에도 트리니티와 휘슬링락, 서원밸리 등은 여러 부분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오르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오픈한 라비에벨 듄스는 신생 골프장으로는 유일하게 서비스 부분 선호도와 클럽하우스 선호도 부분에서 이름을 올렸다.. 

▲ 최고의 골프장 서비스도 안양 1위, 휘슬링락, 트리니티 각각 2·3위
서비스 부분에서의 선호도 역시 안양의 강세는 여전했다. 10.5%의 골퍼들이 선택했다. 안양은 5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와 수려한 코스, 최고의 서비스를 더해 ‘최고의 골프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코스리뉴얼에도 수백억을 투자하고 연회원제라는 타 골프장과 차별화된 독특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회원권이 거래되지 않는 안양은 골퍼들에게 ‘꼭 한번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동경을 심어준다. 2위와 3위는 휘슬링락과 트리니티가 자리했다. 이들은 9.8%와 9.2%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두 곳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태광그룹과 신세계 그룹에서 선보인 이들 골프장들은 최고의 코스와 철저한 회원 중심 운영으로 개장 초기부터 눈길을 끌었다. 
4위 서원밸리와 5위 해슬리나인브릿지도 회원제 골프장이다. 각각 8.8%와 8.1%의 지지를 받았다. 매년 그린 콘서트를 개최하는 서원밸리는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젊은 골퍼들의 지지를 받았다. 여주에 위치한 해슬리나인브릿지는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를 끌었다. 
6위는 8%의 사우스스프링스가 7위는 6.9%의 베어크리크가 차지했다. 친절한 골프장 순위에서도 8위에 오른 베어크리크는 서비스 부분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며 대중제 골프장의 자존심을 지켰다. 8위는 웰링턴이 5.5%로 자리했으며 9위와 10위는 각각 4.3%의 화산과 3.2%의 라비에벨이 순위에 올랐다.

 ▲남해사우스스케이프 최고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1위 선정
골프장 브랜드 클럽하우스 부분은 23.7%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남해사우스스케이프가 1위에 올랐다. 12.5%를 기록한 2위 안양에 10%가 넘는 격차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남해사우스스케이프는 아름다운 자연과 코스, 그리고 휴식을 체험할 수 잇는 대표적인 힐링 골프장이다. 특히 남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명품으로 통한다. 안양 다음으로는 휘슬링락과 트리니티가 각각 11.8%와 8.4%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업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합을 펼친 두 골프장은 친절도와 서비스 부분에 이어 클럽하우스 부분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5위는 서원힐스가 7.5%의 지지를 받았고 베어크리크가 6.6%의 선호도로 6위에 올랐다. 이어 해슬리나인브릿지와 라비에벨이 각각 5.2%와 4.8%의 지지를 받았다. 라비에벨은 흔치 않은 한옥 클럽하우스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전통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각종 편의시설을 절묘하게 배치해 놀라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골프장 브랜드 캐디 선호도 1위 역시 명문 안양 
캐디 선호도 부분에서도 1위는 14.4%의 안양이 차지했다. 캐디 선호도는 전반적인 서비스와 친절도등을 함께 평가했다. 여기에 코스 안내와 퍼팅 라인 등의 라운드 조언 능력과 기본적인 골프 규칙에 대한 이해도 등도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안양에 이어 서원밸리가 13.8%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스카이 72가 12.1%로 3위, 휘슬링락이 9.8%로 4위에 올랐다. 웰링턴은 7.7%로 5위, 이스트밸리는 7.2%로 6위를 지켰다. 제이드 펠리스와 제주 나인브릿지는 각각 6.3%와 5.4%로 나란히 7·8위에 올랐다. 사우스스프링스는 4.4%로 9위에 베어크리크가 3.2%로 10위를 차지했다. 

▲ 야마하 골프카트, 골퍼가 선택한 최고의 브랜드 1위
골프카트 브랜드 선호도 부분에서는 한국산업양행의 야마하 골프카트가 1위로 선정됐다. 38%의 골퍼들이 최고의 브랜드로 꼽앗다. 2위는 22.5%의 선호도를 기록한 국제인터트레이드의 에이프로가 선정됐다. 야마하와 에이프로는 비교적 큰 차이로 1·2위에 올랐다. 3위는 EZ-GO 카트가 9.10%의 지지를 받았고 히타치가 7.5%의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다. 그린보이와 카이오티는 각각 3.8%와 2.5%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 골프장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스관리와 캐디 서비스
한편 골퍼들이 골프장 서비스에서 가장 중시 여기는 점은 코스관리와 캐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골프장의 코스관리는 무려 44%의 골퍼들이 가장 중요한점으로 꼽았다. 골퍼들은 “상쾌한 마음으로 첫 홀에 들어섰는데 듬성듬성 팬인곳이 보이거나 잔디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아쉽다”라며 “디봇관리나 그린 보수처럼 기본적인 부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골프장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캐디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15%의 골퍼들이 응답했다. 캐디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골퍼들은 진심을 담은 응대와 성실한 캐디의 자세를 주문했다. 골프장 직원들의 친절과 합리적인 그린피와 식음료비용 등이 나란히 3위와 4위로 꼽혔다. 각각 10%와 8%의 골퍼들이 응답했다. 소몰이식 운영을 성토하며 원활한 라운드 운영이 중요하다는 대답도 7%에 달했다. 일부 골퍼들은 몇몇 골프장의 “타이트한 티업시간과 보체기식 경기진행 때문에 스크린 골프만을 이용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유무와 탄력적인 그린피 적용, 기상 악화 시 환불 규정 완화 등도 언급됐다. 

▲ 53% 골퍼들, 서비스 좋은 골프장 반드시 재방문 한다. 
골프장의 서비스와 친절이 재방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약 53%의 골퍼들이 서비스가 좋은 골프장에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41.3%의 골퍼들은 서비스나 친절도 중요하지만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답했다. 골퍼들은 “골프장의 위치나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친절 역시 골프장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라며 “언짢은 사연이 있거나 불친절을 경험한 골프장에는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 60%가 넘는 골퍼들, 클럽하우스의 식음료 불만족
골퍼들은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에서 제공하는 식음료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63.3%의 골퍼들이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했다. 이유도 다양했다. 가격은 비싼 반면 양과 맛이 별로라는 응답부터 각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마다 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줬으면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 클럽하우스 메뉴에 대한 불만 1위는 비싼 가격
실제로 70%의 골퍼들은 불만 1위로 비싼 가격을 꼽았다. 이외에도 중장년충의 입맛에 맞게 구성된 천변 일률적인 메뉴(예 탕 종류 혹은 찌개류)에 대한 아쉬움이 그 다음인 14.6%였다. 이밖에도 일반 식당에 비해 뒤떨어지는 맛과 양이 12.7%가 응답했고 기타 의견으로는 직원들의 서비스 향상과 색다른 메뉴 개발을 주문하는 의견도 있었다.

▲ 응답자 절반, 프리미엄 커피 or 와인 서비스 원해
클럽하우스에서 고급 프리미엄 커피나 와인이 서비스 될 경우 이용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반반씩 견해가 갈렸다. 각각 49%의 골퍼들이 응답했다. 이용하겠다는 의견에는 20~30대의 젊은 골퍼들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골퍼중에는 커피나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응답부터 가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 골퍼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원하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원하는 서비스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꼽은 골퍼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들의 친절을 꼽은 골퍼도 25%에 달했다. 반면 과도하고 요란한 서비스를 자제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는 응답도 8%에 달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슈즈 건조기 설치나 골프화 관리를 원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또한 샤워 및 사우나 시설의 청결과 관리 상태 개선을 주문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타 항목으로 편의시설 강화와 20~30대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도 주문했다. 

▲ 골프카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편의시설과 승차감 
골퍼들은 카트의 내부 수납시설이나 열선 시트, 이동 중 휴대폰 충전 가능을 매우 중시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0%에 가까운 골퍼들이 이 같이 응답했다. 이밖에도 26.4%는 이동간의 승차감을 다음으로 꼽았고 오르막 등판능력이나 가속력 등의 주행성능을 꼽은 의견도 19.5%나 됐다. 카트의 정숙성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디자인 1.3%, 안전성 1.3등은 크게 게의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캐디들에게 바라는 점 1위는 프로다운 서비스 마인드
한편 캐디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36.5%의 골퍼들이 프로다운 서비스 마인드를 꼽았다. 이어 2위로는 32.1%가 골프에 대한 지식과 해당 골프장에 대한 이해도를 언급했다. 3위는 핀까지의 거리 정보 등의 스코어를 줄여줄 수 있는 능력을 25.2%의 골퍼들이 언급했다. 라운드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 대처 능력도 중요하게 여겼다. 5.7%의 골퍼들이 꼭 갖춰야할 덕목이라고 답했다. 

▲ 스마트 스코어 시스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 많아
최근 도입이 시작된 스마트 스코어 관리 시스템에 관한 설문도 진행했다. 스마트 스코어 관리란 종이 스코어 카드 대신 모바일앱과 태블릿PC를 통해 기입하고 이를 스마트폰 앱 등으로 관리·출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코어와 퍼팅 수 뿐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적중률등의 세부 경기 기록까지 집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이나 전용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골퍼들은 일단 도입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이었다. 55.8%의 골퍼들이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은 23.7%였고 유용해 보이지만 굳이 쓰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17.9%에 달했다. 

▲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40.1%가 잘 모른다고 응답
문제는 서비스를 위해 가입이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골퍼들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해당 회사의 DB로 한번 저장된 정보는 다른용도로 사용되거나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골퍼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별다른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2.2%의 골퍼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40%에 달하는 나머지 골퍼들은 별 다른 우려를 하고 있지 않았다. 

▲ 75%의 골퍼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있다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무단 수집될 경우에도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5%의 골퍼들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23.6%는 유출 가능성이나 무단 수집 가능성이 있더라도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아직은 손으로 기입하는 예전 스코어 카드 방식이 좋다는 응답도 있었으며 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이 사용한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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