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이승택이 KPGA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9월 1일 이승택은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공동 2위 김우현, 강윤석, 염서현, 한승수(이상 13언더파 275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승택은 지난 2015년부터 KPGA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최종라운드에서 이승택은 선두 강윤석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택은 3번 홀과 4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9번 홀과 10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기세를 탄 이승택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15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나머지 3홀을 모두 파로 막아낸 이승택은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강윤석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도 허인회와 김한별, 현정협, 조민규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홍택과 박경남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는 이승택 <사진=KPGA> |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