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 공동 4위, 고진영·김효주 공동 25위로 대회 마감
[레저신문=정찬필기자]
리디아 고가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과 함께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성공했다.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미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하게 됐다.
이 기록은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27세 3개월에 입성하면서 지난 2016년 박인비가 달성한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27세 10개월) 기록을 단축했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가 가져갔다.
3라운드까지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최종일 첫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곧바로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5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로 향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이며 파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밖에도 7번 홀(파3)에서는 14m의 버티 퍼트를 성공하는 등 선두로 지켰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이후 헨젤라이트가 1타 차까지 따라붙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4∼17번 홀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희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마지막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88타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