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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안러너웨이 칼럼> (11) 골프장 초종 변경의 혁신적 공법

기사승인 2024.08.06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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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잔디에서 한국 중지로…국내 골프장 잔디 지형이 바뀌고 있다 -

불과 3, 4년전 만 해도 국내 골프장은 켄터키 블루 그래스나 벤트그래스를 더 선호하여 실제로 코스에 많이 도입을 했다. 하지만 2, 3년 전부터 국내 골프장엔 양잔디가 퇴출되고 한국형 잔디인 중지가 새로운 주종 잔디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신규골프장 조성공사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잔디(Zoysia grasses)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트렌드 때문만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수해가 반복되면서, 상대적으로 폭염에 약한 한지형 양잔디(벤트그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의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잔디(난지형)는 고온 건조와 다습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의 어느 지역에도 적합한 잔디라는 이유와 자재비 절감 및 시공하자 확률이 낮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최근에는 신품종 한국잔디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다양한 특허 잔디 품종을 선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계속 한국형 잔디로 국내 코스는 바뀌어 갈 전망이다.

밀록


반면에 양잔디는 이미 골프장 관리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인기 있는 초종으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위 명문 골프장의 필수조건에 해당할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던 품종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뜩이나 골프장 관리 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한 현실에 젊고 경험 있는 그린키퍼들 사이에서도 양잔디 골프장의 슈퍼인텐던트가 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벤트그래스나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여름 나기의 어려움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는 필자의 지인 중에 코스관리 경력이 40년이 넘는 전문가도 매년 여름이면 심한 스트레스로 병을 앓을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문제라고 토로했다.
반대로 한국잔디는 관리의 용이함과 더불어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기존 골프장의 초종 변경에도 사용되고 있어 최근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아울러 양잔디가 한 여름에 녹아 코스 밀도가 좋지 않은데 중지는 좋은 컨디션에 볼을 받쳐줄 만큼 건강해 최상의 샷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골프장 실정에 누구보다도 밝은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에 따르면 현재 양잔디 코스를 운영하는 국내 골프장 중 약 30여 곳에서 초종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도 경관과 코스 레이아웃이 뛰어난 몽베르 골프장 북코스를 한국형 잔디로 교체했다. 그 골프장은 내년엔 남코스도 중지로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이 코스를 한국형 잔디로 바꾸려는 골프장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획만 세웠을 뿐 실천은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막대한 관리 비용을 감수하며 몇 년을 고민하는 사업주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잔디 교체는 많은 공사비용의 부담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 골프장의 개수가 650여개 소에 달하고 향후 예상되는 신규골프장의 수가 약6~70개소에 이른다. 가뜩이나 공사현장에서의 자재비.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금융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의 기대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신규사업자는 물론이고 기존골프장의 경우도 골프장의 운영과 관리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잔디관리와 초종 선택, 필요 물량의 확보, 식재 공법의 선택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기존방식으로 초종 변경을 할 경우 공사 기간만 1~2개월이고 최소 휴장 기간을 더한다면 적어도 3개월은 필요로 한다. 영업손실은 물론, 수십억을 투입하여 양잔디를 갈아엎고 한국잔디를 까는 비용은 경영자 입장에서는 쉬운 결단을 내기 어렵다. 초종변경의 적기는 5월~9월 중이라고 한다. 이는 양잔디의 생육조건이 가장 안 좋은 시기인 반면, 한국잔디는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특히, 여름 장마가 끝난 후 가장 활발한 성장 활동을 하는 한국잔디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C&D공법


최근 국내골프장에서의 초종 변경이라 함은 양잔디를 한국잔디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의미한다.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엠웨이 오버플렌팅(M-WAY Over Planting)공법, C&D공법(식재방식 사진)  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법인데 대부분 러너 식재를 기계화해서 기존 잔디 위에 덧심기를 하는 방식이다. (다음 호에서는 초종 변경에 사용되는 공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겠다)

 

▲ 김민수 <조이시안코리아대표 러너웨이공법>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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