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신문=정찬필기자]
마다솜(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9월 17일 마다솜은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으로 3타(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낸 투어 신인 정소이와 연장전을 치렀다. 그리고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400만 원이다.
1999년생인 마다솜은 2020년 국가대표를 지낸 뒤 프로로 전향한 선수다. 작년 루키로 KLPGA 투어를 경험했고 2년 차인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마다솜은 정규 투어에서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6월 DB그룹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정규 투어 53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다솜은 11번 홀에서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7번 홀(파4) 티샷이 벙커 옆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정소이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동타가 됐다.
연장에서 마다솜과 정소이는 2m 남짓한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겼다. 먼저 정소이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갔고 마다솜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주미와 최예림이 나란히 합계 14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김민솔은 13언더파로 유서연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어제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보겸은 오늘 1타를 잃고 합계 12언더파로 김소이, 조혜림, 이세희, 이지현2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11언더파로 임희정, 김우정, 김민선7과 함께 공동 12위, 지난해 챔피언 김수지는 9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 <사진=KLPGA> |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