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위적인 것은 모두 빼내고 자연만 남긴 ‘스스로 그러하듯’ 자연(自然) 그대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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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으로 ‘베어크리크GC’라고 말하는데 누구 하나 토를 달 사람이 없다. 자연과 휴먼을 먼저 생각하는 골프장, 친환경 관리를 위해 돈보다는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골프장이라서 더 그렇다. 그 결과 본지(레저신문)가 선정하는 친환경베스트 골프장 1위에 무려 6회 연속 선정되었다. 이제는 친환경 부분에 있어 역사를 넘어 전설이 되고 있다.
2013년, 2015년, 2017년, 2019년, 2021년, 2023년까지 6회에 걸친 1위 자리는 타 어느 베스트골프장 선정에도 없는 새로운 기록이다. 그만큼 친환경 조성을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는 방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골프장에 대한 벤치마킹을 다녀가고 있다.
베어크리크 골프장 류경호 대표는 6년 연속 수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친환경 골프장 관리를 위해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돈보다는 고객을 위한 투자에 더 치중하고 있는데 사실 골프장 매출이 떨어질 때 마다 솔직히 부담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줄 일수는 없고 사회적 책임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내부적 명문코스, 친환경 관리에 대한 실천과 개선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과하게 자연에 티를 내지 말고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관리해나가는 것이 친환경골프장의 의무이자 명문골프장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그런 골프장을 은은하게 만들어 가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베어크리크 골프장이다. 이번 호에서는 베어크리크GC를 탐방한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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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크 코스 7번 홀 |
●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1위, 6회 선정 영광스럽지만 나가야 할 미래가 더 부담된다.
베어크리크 골프장은 친환경 1위, 6회 선정에 대해 1위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먼저 고객의 건강과 행복이 먼저였다고 한다. 1위를 지키기 위한 운영이 아닌 진정한 자연과 휴먼이 상생하는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도 염두에 두고 운영했다고 한다. 한 예로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자 유기농 보리차를 직접 끓여 식수로 제공했다. 자연설치물과 불필요한 시설은 없애고 코스에서 자연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학적 투입을 통해 폰드와 같은 곳에 빠르게 좋은 결과를 볼 수도 있지만 조금은 느리더라도 친환경 자연에 더 가까운 운영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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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크리크의 친환경 관리 시스템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토착 미생물의 퇴비화이다. 골프장 코스 예지물을 토착 미생물로 발효, 숙성시켜 재활용한 친환경 자연 농법을 자체 연구 개발해 놀라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폐기물 처리비용+유기질 비료 대체 효과)는 약 3억 원의 가치에 이른다.
이외에도 베어크리크 등 일부 골프장에서는 관수 시스템을 이용하여 미생물 배양액을 코스 전체에 살포하고 있다. 병 방제 관점에서 미생물은 여전히 미완(未完)의 수단이지만 병의 사전 예방을 위한 경제적 대안이며 농약 살포를 줄이고 크리크 2번홀, 4번홀, 7번홀, 15번 홀 원형 녹지 지역엔 원형 녹지와 유사한 수종 식재를 통해 자연 상태를 복원 시키고 있다. 잔디 생육환경(대취 等)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또한 친환경 관리가 가능해 토질 개선 및 잔디의 면역성을 증가 시켰다. 이는 농약 비료 사용을 감소시키는 선순환 관리 효과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베어크리크는 음식물 잔반과 염수(바닷물)의 미생물을 발효, 숙성시켜 닭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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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베어크리크의 국내 첫 지열시스템 도입(2009년)은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줄이게 했다. 지열시스템 및 공기 열 히트 펌프 사용으로 화석연료 사용량을 제로화 시켜 역시 3억 5천만 원의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LED 조명 설치로 전기료만 연간 3백만 원이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팬데믹에 대비하는 셀프체크인, 자체 태블릿PC 프로그램 개발 운영, 메크로 방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투명한 운영도 함께 하고 있다.
애초부터 자연은 떠들썩한 것이 아닌 세월이 녹아들면 향기는 자연스럽게 나는 법으로 그 느림을 베어크리크는 택한 것이다. 드러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것이고 이를 통해 고객을 현혹하는 것이다. 코스 내 인공적인 시설물을 모두 없앤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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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크리크는 동물과 식물이 함께 하는 공존의 공간이며 인간에게 유익한 환경
베어크리크는 동식물의 낙원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당연하게 골프장 자연에서 동물과 식물이 함께 공존하고 인간에게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이 사람을 품고, 사람은 자연에 안겨 살아가는 것이다. 조성 녹지 역시 일부러 인공적인 식물을 되도록 가감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를 살리고 그 안에 약간의 훼스큐, 억새, 화관목, 초화류 등을 식생할 뿐이다. 생태연못을 보전하고 야생화 군락지는 최대한 관리한다. 특히 습지 조성 관리는 자연의 젖줄인 만큼 지대한 관심과 관리에 열정을 쏟고 있다. 코스 내 식물 터널을 조성하고 이동 통로도 상시 만들어 주고 있다.
크리크 2번홀, 4번홀, 7번홀, 15번 홀 원형 녹지 지역엔 원형 녹지와 유사한 수종 식재를 통해 자연 상태를 복원 시켰다. 미생물 제제에 있어서도 2009년 연간 5회, 2010년에는 18회 2023년도엔 무려 200회 이상으로 늘렸고 페어웨이 배토용으로 무려 600톤을 사용했다. 또한 22만 톤의 풍부한 담수량을 통해 친환경 코스를 조성 중이다. 고라니, 부엉이, 가마우지, 딱따구리, 원앙, 소쩍새, 너구리, 청둥오리 등 자연에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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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골프코스에 있어서만큼 관리 투자가 되는 곳은 없다. 골퍼에게 최상 컨디션의 잔디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잔디가 건강해야 자연도 함께 푸르름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생물 농약으로 잔디의 하엽이 생기지 않아 그린 고유의 색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 발생되는 잔디의 피시움블라이드병이 예방되어 환경변화에 강한 잔디로 생장함으로서 빠른 스피드와 높은 지지력을 경험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골프장 인근의 녹지 지역 관리를 위해 원형녹지는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조성녹지는 원형녹지와 유사한 수종 식재로 원형녹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녹지조성은 청둥오리, 삵, 너구리 등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실제로 베어크리크 춘천은 멸종위기 동물 하늘 다람쥐의 서식지로 지정될 만큼 자연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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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하우스
베어크리크 클럽하우스에서는 런더리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이슈가 대두되고 있어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하고자 가능한 한 화학제품을 멀리하고 천연 재료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의 티슈, 카트 내 종이컵 재떨이 등을 사용해 친환경을 실천중이다. 유기농 보리차를 끓이는 이유 중 하나도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자 함이다. 친환경 소재 냅킨, 녹말 이쑤시개도 사용 중이다.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해 천연 조미료(멸치, 말린 버섯, 다시마 가루 등) 사용과 친환경적 농법으로 키운 채소 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전기차 사용을 독려하고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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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크리크는 이미 친환경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필드와 건물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지열과 공기 열을 이용해 클럽하우스와 직원 기숙사의 냉난방을 사용한다. 이런 소소한 것까지 친환경 골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아마도 베어크리크가 6회 연속 친환경베스트 1위에 오른 것이 아닌가 싶다.
이종현 국장 huskylee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