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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내장객 감소 내지 정체, 일본, 태국 등 해외 골프투어는 계속 증가

기사승인 2023.08.08  15: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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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골프장 높은 물가에 해외로 발길 돌려…올 동계시즌 더 심화될 듯

사진은 이미지 자료로서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관계없습니다.

최근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약 10% 이상 빠진 가운데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이 크게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특히 일본 골프장은 한국 골퍼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을 만큼 국내 골프장의 높은 이용 비용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골프투어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어 상당한 외화유출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 여행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 등 주요 메이저 여행사들도 다양한 해외 골프여행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골프장이 직접 국내 총판을 통해 골프상품을 팔고 있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국내 골프장을 매입해오던 기업과 펀드업체 들이 일본 골프장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골퍼를 유입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의 골프장에도 대부분 한국 골퍼들 일색이라는 것이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이같이 해외 골프장으로 국내 골퍼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반짝한 내장객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 가격을 유지하거나 내렸다고 해도 일부 내린 것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서다. 주말 그린피가 평균 25만원을 웃돌고 골프장 캐디피가 15만원을 뛰어 넘어 곧 20만원을 향해 가는 국내 골프장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졌다. 여기에 카트 비용이 기존 8만원에서 20만원, 30만원이 넘는 곳이 나타나면서 그 비용이면 해외를 다녀올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게 됐다.
서울 목동에 사는 성정아(45세)씨는 “얼마 전 제주도로 골프투어를 3일간 다녀왔는데 약 200만원이 들었다. 이 비용이면 오히려 일본에서 더 저렴하게 라운드하고 올 수 있어서 이번 여름 휴가는 오사카로 다녀왔다”고 했다.
실제로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7월 기준 668만8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1만792명보다 5.9%(42만 2238명) 줄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1/4분기 제주도 골프투어 객이 26만2275명으로 지난해 대비 40만3153명보다 무려 34.9%나 줄어들었다. 반면에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5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58만3000여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29.9%를 차지했다.
국내 골프장의 경우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514개 골프장 이용객은 총 5058만33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5056만6536명에 비해 불과 약 1만60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로 전년 대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올해 역시 이 수치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이미지 자료로서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관계없습니다.

이에대해 골프칼럼리스트 K씨는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아직도 코로나19 향수에 젖어 그린피, 캐디피, 카트비용, 식음료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올리고 있는 것은 공멸하자는 것이다”라면서 “물론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의해 다시 제자리를 잡을 것이지만 아마도 골프만큼 소비자에 대해 직시하지 못하는 업종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이 같이 높은 그린피와 각종 이용료의 원흉은 세금과 각종 규제이지만 골프장 역시 소비자를 위한 자정 노력이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해외로 빠져 나가는 골퍼가 늘어날수록 외화 반출은 더욱 심화 될 것이고 국내 골프장 역시 IMF와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와 같은 위기를 다시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비싸진 각종 요금 인하와 혜택 제공 등을 통해 등 돌린 국내 골퍼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하는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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